AI로 외국인환자 유치하기혼자서 AI로 외국인환자 유치하기 — AI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핵심 요약
- 지니는 챗지피티(ChatGPT)고, 테오는 클로드 코드(Claude Code)다. MyClinic의 외국인환자 유치 업무에서 지니는 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테오는 서비스 코딩 작업을 한다.
- 지니는 촬영 원본에서 구간을 골라 약 3분 35초짜리 본편과 그걸 재편집한 숏폼 다섯 편을 만들었다.
- 지니가 영상을 잘 편집해도, 실제로 쓰려면 아직 사람 손이 필요하다.
- 이제 AI 에이전트가 사람의 일을 대신하고, 비즈니스 각 파트에서 퀄리티 높은 결과물을 만든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제는 AI와의 협업으로 내 시간을 얼마나 아꼈는지, 외국인환자 유치 비용과 예약·수익이 얼마나 달라졌는지까지 파악하는 단계로 가려고 한다.
나는 지니, 테오와 일한다. 지니는 챗지피티(ChatGPT)고, 테오는 클로드 코드(Claude Code)다. MyClinic의 외국인환자 유치 업무에서 지니는 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테오는 서비스 코딩 작업을 한다.
지니와 테오는 정말 많은 일을 한다. 인터뷰 영상을 편집하여 유튜브에 올리고, 숏폼과 카드북 뉴스를 만들어 인스타그램에 올린다. 영어는 물론, 중국어, 태국어, 일본어로 직접 메시지 회신도 한다. 이제 지니와 테오, 그리고 챗지피티의 Dots까지 나오면서, 일반적인 사무도 함께하고 있다.
AI 에이전트 혼자서 직원 4~5명 몫을 하더라.
지니는 촬영 원본에서 구간을 골라 약 3분 35초짜리 본편과 그걸 재편집한 숏폼 다섯 편을 만들었다. 방문 전 안내, 의료진과의 경험, 통역, 체류와 이동 등으로 내용을 나누고, 영어와 중국어 자막을 붙였다. 예전 브랜드가 남아 있는 화면을 정리하고 표지와 게시 문안도 준비했다.
콘텐츠 제작 다음에는 고객 문의에도 직접 답한다. 테오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메신저의 문의가 MyClinic 사이트 내부로 들어오도록 연결하고, 데이터셋의 정보를 기반으로 실제 고객에게 안내를 보내기도 한다. 방문 준비와 병원 위치를 안내할 때는 내가 한국어 내용을 검토하면, 지니는 기존 대화와 최신 메시지를 읽고 같은 안내를 이미 보내지 않았는지 확인한 뒤 발송한다. 전송된 영어 문장과 한국어 뜻도 다시 보여준다.
하지만, “딸깍”으로 완성되지는 않더라.
지니가 영상을 잘 편집해도, 실제로 쓰려면 아직 사람 손이 필요하다. 지니와 처음 영상 작업을 할 때, 나는 지니가 완성한 영상과 표지를 보며 제목, 줄바꿈, 인물 배치를 수정하도록 했다. 고객이 받은 설명과 느낀 점을 드러내되, 영상에 없는 내용이 허구로 더해지지 않도록 조정해야 했다.
인스타그램에서 보이는 비율과 커버를 다시 맞춰야 했고, 편집 파일에서 확인한 모습과 실제 채널에서 보이는 모습을 각각 살펴야 했다. 지니도 수정한 파일을 올리고 공개와 재생까지 확인하면서 계속 학습했다.
글은 영상보다 더 많이 고쳐야 했다. 마치 제3자가 영상의 내용을 설명하는 듯한 원고가 나왔다. 나는 지니에게 전체 전사를 다시 읽게 하고, 추가로 확인한 내용을 전달했다. 이 단계를 거치니 같은 인터뷰 안에 있는 말이라도 누가 무엇을 경험하고 설명했는지에 따라 표현이 달라졌다.
영상에서는 제목과 실제 발언을 맞추는 일이 필요했고, 글에서는 빠진 이야기와 화자를 바로잡아야 했다. 지니가 편집과 번역을 수행하는 동안 나는 결과물을 보며 무엇을 더 확인하고 고쳐야 하는지 짚었다. 원본을 전달하고 “딸깍”하는 것으로 내 일이 끝나지는 않았다.
권한을 줘도 멈췄다
한번은 내가 이미 승인한 예산 안에서 광고를 진행할 수 있었는데도 지니가 대기한 적이 있다. 광고 문의를 담당자에게 자동으로 알리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문의를 놓치지 않으려는 지니의 판단이었지만, 담당자 자동 알림 기능이 준비될 때까지 일이 멈춘 셈이다. 그 뒤로는 지니가 대기한다고 하면 무엇을 기다리는지 먼저 확인해야 했다.
자료와 확인 절차를 늘리다 업무가 복잡해졌다
처음 지니에게 콘텐츠 제작을 맡기면서, 지니가 기존 마케팅 자료를 읽을 수 있게 해야 했다. 회사 서비스의 방향과 고객에 대해서 이해를 해야 콘텐츠를 제대로 만들 테니까. 그리고 콘텐츠도 일정한 규격에 맞게 일관되게 나와야 하니까. 그래서 개인·업무 기록을 모아둔 옵시디언 볼트의 자료를 Google Drive에도 두게 했다. 내가 업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기준과 절차를 문서로 만들었고, 그래도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리되지 않아 Notion에 일지를 만들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기록할 곳과 확인할 절차가 하나씩 늘어났다.
일을 전달하는 과정도 복잡했다. 지니가 테오에게 요청하고, 테오가 확인했다고 답하고, 지니가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기본처럼 두기도 했다. 지니가 기존 도구로 끝낼 수 있는 일에도 두 AI 사이의 전달 과정이 붙었다. 슬랙은 계속 울렸고, 내 업무도 계속 멈췄다. 결국 나는 두 AI에게 “내가 지니, 테오와 함께 일하면서 오히려 운영방식을 혼란스럽게 한 것 같아요.”라고 사과했다.
결국 정리부터 다시
그래서 외국인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필요한 일부터 정리하기로 했다. 콘텐츠를 보고 유입된 고객에게 답하려면 질문을 파악하고, 필요한 내용을 병원에 확인하고, 방문을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어떤 일을 지니가 끝낼 수 있고 어디에 테오의 개발이 필요한지 나누었다. 각 작업을 어디까지 마쳐야 다음 담당자가 이어갈 수 있는지도 함께 정했다.
기록을 두는 곳도 정리했다. 회사의 기준과 승인된 결과물은 Google Drive에, 상세한 작업 이력과 현재 할 일은 옵시디언 볼트에 둔다. 실제 작업에 필요한 자료와 현재 상태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고객과 목표부터 정한다
콘텐츠 기획에서도 비슷한 빈틈이 있었다. 글과 영상은 만들어지고 있었지만, 누구를 위한 콘텐츠이고,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지, 어떤 행동으로 이어지게 할 것인지 고민하는 과정이 부족했다.
그래서 제작 전에 고객이 무엇을 묻는지, 다른 곳에서는 어떤 내용을 다루는지 조사하고 우리의 목표와 연결하도록 기준을 보완했다. 다룰 내용을 정한 뒤 글이나 영상, 게시할 채널을 선택한다. 공개 후에는 사람들이 어디까지 움직였는지 확인해 다음 기획에 반영해야 한다. 지니에게 조사와 기획을 맡긴다는 것은 이 선택의 근거까지 함께 검토한다는 뜻이다.
AI로 외국인환자 유치하려면.
이제 AI 에이전트가 사람의 일을 대신하고, 비즈니스 각 파트에서 퀄리티 높은 결과물을 만든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제는 AI와의 협업으로 내 시간을 얼마나 아꼈는지, 외국인환자 유치 비용과 예약·수익이 얼마나 달라졌는지까지 파악하는 단계로 가려고 한다. 그리고 콘텐츠를 보고 들어온 문의 한 건을 병원 확인과 고객의 방문 결정까지 이어서 살펴보고 싶다. 어떤 정보가 필요했고, 누가 답을 준비했으며, 어디에서 다시 확인하느라 일이 멈췄는지를 알아보려고 한다. 그 기록이 쌓이다 보면 AI가 외국인환자 유치에서 어디까지 활용될 수 있을지 더 알 수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