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O
안녕하세요. LEO입니다. 2009년부터 외국인환자 유치 일을 해왔고, 지금은 MyClinic을 만들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새로운 것을 찾아보고, 익숙한 일을 다른 각도에서 생각하고, 그 생각을 구체적인 무언가로 만드는 일을 좋아합니다. 경험한 일들을 연결해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것도 좋아합니다. 다만 생각을 실제 서비스로 만들고, 그것을 꾸준한 성과로 이어가는 일에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외국인환자 유치 일을 하며 그런 숙제를 자주 만났습니다. 해외에 병원을 알리고 외국인의 문의에 답하는 것부터 서로 다른 기대를 맞추는 일까지, 외국인환자 한 명을 유치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갑니다. 그럼에도 그 노력이 고객의 만족과 사업의 수익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눈앞의 일을 처리하면서도, 비슷한 어려움이 왜 계속 반복되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오래 해왔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일을 계속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누군가에게 쓸모 있는 것을 만들 수 있을지, 그 일이 저에게도 계속할 이유가 될 수 있을지 생각합니다. 해온 일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제가 좋아하는 일과 잘하고 싶은 일, 실제로 책임져야 하는 현실을 함께 살펴보게 됐습니다.
현장에서 겪은 어려움을 다시 들여다보면 새로운 가능성도 보입니다. 내가 겪는 문제를 다른 업체와 병원도 겪고 있다면,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자체가 서비스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고객에게 도움이 되고, 그 도움을 제공하는 사람도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MyClinic은 이 질문을 실제 서비스로 풀어보려는 시도입니다. 외국인이 한국의 의료를 이해하고 방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고 싶습니다. 필요한 정보를 어떻게 전달하고, 어떤 내용을 확인하며, 다음 단계를 어떻게 안내할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여러 사람이 함께 쓸 수 있는 방식으로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AI에 관심을 갖고 함께 일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이 고민과 이어져 있습니다. 제 생각을 구체적인 결과물로 만들고, 반복해서 해야 하는 일을 줄이고,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판단에 더 집중할 수 있을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서비스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AI에게 무엇을 맡길 수 있는지, 어떤 부분은 제가 이해하고 확인해야 하는지도 배우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 LEOLAB80은 그 과정을 제 언어로 남기고 나누기 위해 만든 공간입니다. 일을 계속해 나가는 동안 어떤 문제를 만났고, 무엇 때문에 고민했으며,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기록하고 싶습니다. 기록하면서 제 생각을 정리하고, 시간이 흐른 뒤에도 그때의 판단을 다시 살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곳을 LAB이라고 부르는 것은 직접 해보고 배우는 과정을 담고 싶기 때문입니다. 잘 풀리지 않은 시도와 아직 답을 찾지 못한 질문도 그 과정에 포함됩니다. 시간이 지나 생각이 달라진다면 무엇 때문에 달라졌는지도 적어두려 합니다. 그렇게 쌓인 기록을 통해 제가 어떤 일을 하며 어떤 삶을 찾고 있는지 스스로 이해하고,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